대혼란 시리즈: 외부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의 문제점

직접 방문 없이 임상시험 결과 및 환자 보고 결과 평가하기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업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명과학 전문가들의 논평 모음집인 Lionbridge 대혼란 시리즈의 일곱 번째 기고입니다.

전 세계의 환자

"정말 좁은 세상이군." 우리가 이 말을 얼마나 많이 하고 많이 들어봤을까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이 말의 의미가 새롭게 조명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지구 반대편 끝까지 도달하는 속도는 놀라웠고, 바이러스로 인해 개인과 국가가 겪은 변화와 어려움은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우리 모두가 하나의 큰 글로벌 가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과학, 산업 및 규제 커뮤니티 간에 활발한 대응과 엄청난 규모의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의 치료와 예방'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모였습니다. 이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임상 연구는 단기간에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임상시험 횟수를 보았을 때, 연구가 감소할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FDA, EMA, MHRA, PMDA와 같은 정부 및 규제 기관은 연구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정부 및 규제 기관은 개방적 의사소통, 지침 문서 및 신속한 승인 절차를 통해 코로나19의 치료법 개발 촉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질병이나 조건에 있어서 환자의 참여가 임상 실험의 성공에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환자의 증상, 기능, 치료에 대한 내성과 만족도 및 건강과 관련한 삶의 질과 같은 환자의 건강 상태 결과에 대한 보고서는 연구원들에게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새로운 치료법의 잠재적인 유익성 및 위해성을 고려한 이 결과 정보는 규제 의사결정의 참고 자료가 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임상시험 시 환자 보고 결과(PRO; Patient-Reported-Outcome)와 기타 임상시험 결과 평가(COA; Clinical Outcome Assessments) 데이터의 수집 및 진행 전략은 준비, 계획 그리고 이행의 절차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진화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인해 의약품 개발 및 임상 연구 산업은 이 전략을 재고하고 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혼란 시기에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세계적 대유행병이 임상시험에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그 영향은 개별 시험대상자의 조기 탈퇴로 인한 신규 환자 등록 중단에서 시험 전면 중단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격리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많은 시험에서 환자의 내원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임상시험 결과 평가는 주로 시험기관에 직접 방문하여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의 대공황 상황은 원격 방식으로 데이터 수집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 환자들이 외부에서 검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서면 질문지를 이메일로 발송하면 미완성이거나 불완전한 데이터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력 상태가 좋지 않은 설문지로 인해 환자들이 질문지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시험기관 담당자는 데이터를 전산 시스템에 옮겨 적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서면 질문지를 메일로 발송하는 방식은 추가적으로 노출 가능성을 우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환자가 시험기관에서 작성해야 하는 질문지 작성을 대체하여 시험기관 담당자가 동일한 질문을 전화로 질문하는 방식을 선택할 경우 수집된 데이터에 과학적 타당성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합니다. 전화 인터뷰 시 질문 및 응답 태도의 잠재적 가변성이 환자의 응답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데이터의 편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태블릿 등 환자의 개인 디바이스(BYOD, bring your own device)를 활용해 전자 양식으로 질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은 관련된 업체에서 요구하는 설치 일정과 데이터 보호, 타당성 및 무결성에 대한 고려사항으로 인해 효율적이지 않거나 실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원격 관리가 가능한 시험기관이라도 가장 주요한 우려 사항으로 환자의 디바이스와 자택 환경 혹은 다른 상황이 환자의 안전이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환자를 고려하여 절차 조정하기

위 사항은 많은 문제 중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험 의뢰자와 시험기관에서는 법적, 규제적, 윤리적, 과학적 영향과 함께 실질적이고 논리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업데이트된 FDA의 2020년 3월 지침은 임상의 보고 결과 혹은 성과 결과에 중점을 두며 원격 COA 평가를 수행하는 데 유용한 새로운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Critical Path Institute의 PRO 및 ePRO 컨소시엄에서 작성한 발표 자료도 중요한 참고 자료입니다. 이 문서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임상시험의 환자 보고 결과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위험 평가와 완화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대유행병의 시대에서 임상시험 시 일정 수준의 유연성과 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모든 지침 문서에서 다루는 핵심 메시지는 의심의 여지없이 분명합니다. 시험대상자의 안전, 복지,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필수 요건이라는 점입니다.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우리에게 또 다른 진실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과의 접촉과 대면 상호작용은 주의 깊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혁신적인 기술의 가용성과 적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이는 단순히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과학적 연구의 진행을 위해 필요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임상시험에서 eCOA/ePRO 기술의 적용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자 중심적 기능과 원격 임상시험 수행 모델에 대한 적합성과 같이 기술로 얻게 되는 다양한 이점으로 인해 세계적 대유행병 이후에도 이 트렌드는 유지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와 함께 이번 세계적 대유행병으로 야기된 규제 환경의 발전으로 분산된 임상시험이 임상 연구 분야에서 더 일반적인 방식이 될 것을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 대유행병 상황에서 정직하고 투명하며 시의적절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강력하게 강조되어 왔습니다. 다국어를 사용하는 시험대상자가 참여한 COA 평가와 임상시험의 경우 이는 해당 평가와 문서를 문화적 역량과 언어적 정확성을 바탕으로 번역 및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사소통의 뉘앙스를 적절히 관리하면 데이터 품질을 끌어올리고 규제 관련 규정 준수 승인율을 높이며 제품 출시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COA 활동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언어 품질, 풍부함 업계 경험 및 글로벌 운영 모델을 갖춘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파트너가 바로 Lionbridge Life Scienc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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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liya Voloh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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